듀셀, ASH·ISSCR서 ‘인공 혈소판’ 성과 공개…상용화 가시화·재생치료 확장
- dewcellbio
- 12월 16일
- 2분 분량
- 미국혈액학회(ASH)서 인공 혈소판 ‘대량 생산’ 가능성과 실용화 전략 제시
- 국제줄기세포학회(ISSCR)서 인공 혈소판 ‘조직 재생 효과’ 연구 성과 발표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인공 혈소판 개발기업인 듀셀(Dewcell)은 지난 4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67회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줄기세포 분화 기반 인공 혈소판 생산 기술 확보 성과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듀셀은 이번 학회에서 50리터(ℓ) 배양기 규모의 스케일업 공정 개발 현황과 함께 향후 임상시험 및 상업화 추진 계획을 발표, 인공 혈소판의 대량 생산 가능성과 실용화 전략을 제시했다. 해당 발표는 세계 주요 석학 및 산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듀셀은 연구소 내 50ℓ 배양기 설치를 완료하고,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올해 안으로 경기 안양 소재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수준의 공장을 인수해 해당 기술을 이전, 대량 생산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공 혈소판 상용화에도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듀셀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국제줄기세포학회(ISSCR) 보스턴 인터내셔널 심포지엄(Boston International Symposium)에서도 인공 혈소판의 조직 재생 효과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골관절염’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듀셀이 개발한 인공 혈소판을 투여한 실험으로, 혈소판에 포함된 조직 재생 인자 및 성장 인자의 기능을 확인하는데 목적을 뒀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듀셀의 인공 혈소판은 ‘혈액 유래 혈소판’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구조적·유전적·기능적 동등성이 입증됐으며, 이를 손상된 연골세포와 골관절염 동물모델에 적용해 통증 경감, 항염증 효과 및 연골 재생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동물모델에서 단회 투여만으로도 우수한 통증 완화 효과와 조직 재생 효과가 관찰되며, 인공 혈소판의 치료제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재생의학 분야 연구자들과 글로벌 산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듀셀 관계자는 “이번 국제 학회 발표를 통해 우리 회사의 인공 혈소판이 단순한 혈액 대체제를 넘어, 치료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혈액 대체제뿐만 아니라, 인공 혈소판 기반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